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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미련한 미련

by 별스민 2020. 8. 1.

미련한 미련
     원태연
만나면서도 
잊혀지는 사람들이 허다한데 
하필 우리는 
헤어지고 생각나는 사람들일까요 
남들은 쉽게 잊고들 사는데 
뭐 그리 사랑이 깊었다고 
갈수록 진하게 떠오르는 
연인 아닌 연인이 되는 것일까요 
쉽게 잊고들 사는 
무던한 가슴들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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