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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포토에세이

변산바람꽃과의 행복한 조우

by 별스민 2013. 3. 2.

 

 

 

전날 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봄이 오는가 싶었는데

꽃샘의 심술이 대단하다

출사를 가는 날 갑짜기 곤두박질을 친 날씨...

설마 한겨울 추위랴 싶어 조금 가벼운 옷 차람으로 나섰던 먼 길의 출사...

나서보니 바람이 제법 매섭다

옷깃을 여미고...

목적지에 도착하고 보니...

넘 춥다...

이렇게 바람이 불고 추운데 갸냘픈 꽃들 잘 견딜지...

바람앞에 몹시도 흔들릴 꽃들을 잘 담을 수 있을지...

늦게 도착한 변산아씨 마을...

그래도 예쁜 모습으로 반겨준다

날 행복하게도 한다.

기특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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