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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포토에세이

비에젖은 동강의 아침

by 별스민 2020. 10. 23.

『어느 날 그랬다면』 

어느 날
내 마음이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애절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마음이 샘물처럼
맑고 호수같이 잔잔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날
내 눈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있었다면
그 시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 정용철의 마음이 쉬는 의자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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