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계절
조 병화
해마다 꽃피는 계절이면
산에 들에 하늘에
사랑하고 싶은 마음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그 누구와 같이 집을 짓고 싶은 마음
그 누구와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어라
끝이 보이지 않는 세상 아물아물
헤아릴 수 없는 시간에 매달려
한동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구름 끝에
그 누구와 같이 둥지를 치고 싶은 마음
그 누구와 같이 둥, 둥, 떠가고 싶은 마음
아, 해마다 꽃돋는 나날이면
내 마음에 돋는 너의 봉오리.
'♣ 시와 긴글 짧은글 ♣ > 시가 있는 풍경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잎의 여자 (0) | 2024.04.21 |
---|---|
비에 젖은 날의 풍경 (0) | 2024.04.21 |
감사하므로 (0) | 2024.04.17 |
사과나무 아래서 (0) | 2024.04.16 |
복사꽃 피는 언덕에서 (0) | 2024.04.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