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이 필 때면
김정희
매년 이맘때
열여섯 살 그때처럼
연분홍 살구꽃 흐드러지게 피어
마음을 흔듭니다
그때도 지금도
꽃봉오리 벙그는 일이
왜 그리 설레고 좋을까요
몰래 간직한 연모의 마음
살구꽃처럼 방글방글
피던 때였으니
얼마나 가슴이 콩닥거렸겠어요
봄이 오고 살구꽃이 필 때면
지금도 열여섯 소녀처럼
설레는 일이란
봄날의 행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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