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따뜻함에 내 쓸쓸함 기대거나
내 따뜻함에 그대 쓸쓸함 기대어
우리 삶의 둥지 따로 틀 필요 없다면
곤륜산 가는 길이 멀지 않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내 피가 너무 따뜻하여
그대 쓸쓸함 보이지 않는 날은
그대 쓸쓸함과 내 따뜻함이
물과 기름으로 외롭습니다
내가 너무 쓸쓸하여
그대 따뜻함 보이지 않는 날은
그대 따뜻함과 내 쓸쓸함이
화산과 빙산으로 좌초합니다
- 쓸쓸함이 따뜻함에게 중에서 -
'♣ 시와 긴글 짧은글 ♣ > 시가 있는 풍경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비의 연가 (0) | 2013.07.01 |
---|---|
봄비..... 고정희 (0) | 2013.05.28 |
사랑하면 (0) | 2013.03.04 |
노루귀 사랑 (0) | 2013.03.02 |
하늘에 쓰네 (0) | 2013.0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