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이 새떼야 해가 저문다
온 하루 강가에서
물 모래를 건지다가 생콩 한 줌 먹고
물구나무 서 보고
배고파 새파란 입술로
돌아오고 있을 때
우두벌판 노을도 눈물 겹구나
문득 돌아보면
먼 허공
훠이 새떼야 해가 저문다
'♣ 시와 긴글 짧은글 ♣ > 시가 있는 풍경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에 쓰네 (0) | 2016.01.06 |
---|---|
낙조에 젖는 그리움 (0) | 2016.01.04 |
12월의 공허 (0) | 2015.12.18 |
사람들이 새가 되고 싶은 까닭을 안다 (0) | 2015.12.11 |
맑은 날의 얼굴 (0) | 2015.1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