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향기 짙은 푸른 숲에서
요란한 매미소리 콘서트 삼아
폭염을 견뎌본다
온몸은 땀으로 범벅을 했지만
흰구름 떠다니는 하늘을 보며
달콤한 산들바람이 부는
푸른숲은 온통 시원함이다
매미네 마을
정현정
매미는소리로
집을 짓는다.
머물 때 펼치고
떠날 때 거두는
천막 같은 집
매미들은 소리로
마을을 이룬다.
참매미, 쓰름매미, 말매미 모여
온 여름 들고나며
마을을 이룬다.
여름에는 사람도
매미네 마을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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