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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포토에세이

하늘공원에서

by 별스민 2014. 10. 16.

 

 

 

 

 

 

입원 24일째가 되는 날 하늘이 맑고 푸르다.

병실에서 그냥 바라 보고만 있기가 아쉬워 환자복을 벋어놓고

몰래 병원을 빠져 나왔다  카메라를 들고...

 

지하철을 타고 월드컵 공원을 찾아갔다

하늘공원을 오르기 위해...

 

5년동안 과부하의 누적으로 연약해진 육신의 반쪽 얼굴에 마비가 왔고 눈은 제대로 감기지도 않는다.

통증은 없지만 무척 고통스럽다.

 

공원 호숫가에서 잠시 가슴에 스며드는  시원함의 여유를 얻고 하늘 공원을 오르고 보니 잘 왔단 생각이 든다.

이렇게 꽃들도 만났으니...

 

지랄같은 이 열정을 누가 말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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