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조병화
멀리 가고 싶은 하늘이다 그리운 것 없이 그리운 하늘이다 나는 옥상에 오른다 나와 유리한 관능이 과감한 하늘을 달리고 멀리 스치는 해후의 소리 나를 부르는 소리 나를 부르는 소리 끝에 구름은 탄다
구름 끝에 남은 청춘이 날을 샌다 창을 제치고 사랑아 가자 한다 하늘아 가자 한다 또다시 옥상에 서서 나는 중량(重量)에 서서 퓨리탄처럼 반항아처럼 주로 먼 곳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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