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창문을 열면
이외수
어디쯤 오고 있을까
세월이 흐를수록
마음도 깊어지는 사람 하나
단풍나무 불붙어
몸살나는 그리움으로 사라질 때
뭉게뭉게 개어가는 하늘이 예뻐
한참을 올려다 보니
그곳에 당신 얼굴이
환하게 웃고 계십니다
그대 모습
그대 생각 머물며
난 자꾸만 가슴이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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