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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11월

by 별스민 2023. 11. 9.

 

11월...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날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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