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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

가을이어서 그런가 보아요

by 별스민 2018. 11. 14.

 

 

가을이어서 그런가 보아요

                            글: 님 프

 

가을이어서 그런가 보아요

다하지 못한 사랑도

부스러진 헤어짐도

곱기만한 단풍처럼

마냥 그리워 져요

 

돌아보면 공허했던 시간들

낙엽이 지고 바람이 부는 가을에

비로서 전하고 싶은 말

 

바람처럼

흔들리던 사랑은 멀리에 있었고

헤어짐은 다정하게 가까이 두었습니다

 

긴 세월을 오해속에 웃고울고 하던 날들이

흰 머리 너플 대는 날들 앞에

미련처럼 그리워져요

가을이어서 그런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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