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

봄날의 기도

by 별스민 2022. 3. 11.

 

봄날의 기도        

          

그대 기다린 뜻이
환한 봄으로 오시려나

지난 겨울 강 바람  이고
갈대밭에 불던 바람은
쓰라림이었어라

 

이 환한 봄날에
그대는 어느 별 아래
홀로 잠겨 있느냐

부질없는 생애가 저만치 가고
은혜로운 봄 날이 꽃으로 피는 밤

 

눈 감으면
홀로 있는 그대 마음도 
저리 환한 봄 날에
흔들리고 있으리니
그대 마음 사랑으로 채우게 하소서

 

'♣ 시와 긴글 짧은글 ♣ > 삶이 지나간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엽서  (0) 2019.10.13
가을이어서 그런가 보아요  (0) 2018.11.14
잠시  (0) 2018.04.22
가끔 그리워질 할미  (0) 2017.03.31
초록물빛 짙어져 가는 호수에서  (0) 2016.05.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