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낙엽끼리 모여산다 by 별스민 2015. 11. 18. 살아서 가까이 가는 곳에 낙엽이 진다 아 나의 육체는 낙엽 속에 이미 버려지고 육체 가까이 또 하나 나는 슬픔을 마시고 산다 비 내리는 밤이면 낙엽을 밟고 간다 비 내리는 밤이면 슬픔을 디디고 돌아온다 밤은 나의 소리에 차고 나는 나의 소리를 비비고 날을 샌다 낙엽끼리 모여 산다 낙엽에 누워 산다 보이지 않은 곳이 있기에 슬픔을 마시고 산다 - 조병화님의 낙엽끼리 모여산다 중에서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바람이 머물렀던 날의 풍경 '♣ 시와 긴글 짧은글 ♣ > 시가 있는 풍경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맑은 날의 얼굴 (0) 2015.12.07 메아리 (0) 2015.11.24 가을 엽서 (0) 2015.11.15 강이 흐르리 (0) 2015.11.03 가을엔 (0) 2015.10.31 관련글 맑은 날의 얼굴 메아리 가을 엽서 강이 흐르리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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