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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다시 겨울 아침에

by 별스민 2015. 2. 6.

 

다시 겨울 아침에
             이해인


몸 마음 많이 아픈 사람들이
나에게 쏟아놓고 간 눈물이

내 안에 들어와 보석이 되느라고
밤새 뒤척이는 괴로운 신음소리

내가 듣고 내가 놀라 잠들지 못하네

 

힘들게 일어나 창문을 열면

나의 기침소리 알아 듣는
작은 새 한 마리 나를 반기고

어떻게 살까 묻지 않아도

오늘은 희망이라고 깃을 치는 아침 인사에

나는 웃으며  하늘을 보네

새[1].딱새고정2.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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