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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먼 곳에서

by 별스민 2008. 1. 18.

먼 곳에서 / 조 병화

 

이젠 먼 곳들이 그리워 집니다

먼 곳에 있는 것들이 그리워 집니다

 

하늘 먼 별들이 정답듯이

먼 지구 끝에 매달려있는 섬들이 정답듯이

 

먼 강가에 있는 당신이

아무런  까닭없이 그리워 집니다

 

철새들이 날아드는 그 곳

그 곳 강가에서 소리없이 살아가는 당신이

그리운 것 없이 그리워 집니다

 

먼먼 곳들이 날로 그리워집니다.

먼 하늘을 도는 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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