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그리움
김영자
잠들지 못하고 뒤척인 밤에
빗소리가 크게 요동치듯 들립니다
비의 갈피 속에 묻힌
누군가를 그려봅니다
수척한 밤의 정령들
올올이 풀려나는 시간 속으로
스러지듯 손 내민 넋두리
그리움은 저만치서부터
내게 손을 내밉니다
파아래진 녹음 사이로
피어난 여름 내음도 눈물 받아
떠도는 그리움을 위로하겠지요?
빗방울 튀고 뒹구는
새벽 빗길을 걷습니다
무심히 올려다 본 울음 그친 하늘엔
그리움만 시퍼렇게 꽂혀 있습니다
비와 그리움
김영자
잠들지 못하고 뒤척인 밤에
빗소리가 크게 요동치듯 들립니다
비의 갈피 속에 묻힌
누군가를 그려봅니다
수척한 밤의 정령들
올올이 풀려나는 시간 속으로
스러지듯 손 내민 넋두리
그리움은 저만치서부터
내게 손을 내밉니다
파아래진 녹음 사이로
피어난 여름 내음도 눈물 받아
떠도는 그리움을 위로하겠지요?
빗방울 튀고 뒹구는
새벽 빗길을 걷습니다
무심히 올려다 본 울음 그친 하늘엔
그리움만 시퍼렇게 꽂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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