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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

사랑

by 별스민 2009. 2. 22.

 

2

사랑

 

 

잊고져 잊혀진다면
어찌 사랑이어요

 

잊히고져 잊어진다면
어찌 사랑이어요

 

함께한 세월만큼 자란 정은
잊고져 하면 더욱 그리워져

 

풀빛 짙어져 오는 봄 날

조팝나무 꽃잎 하얀 잎처럼
다시 사랑하고져

 

이별의 아픔은 상처였어도

기쁨으로 그 슬픔 잊고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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