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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시가 있는 풍경

by 별스민 2024. 4. 14.

봄의 소리

   

 

메마른 인정이 슬피 지나간 자리 위로

파아란 하늘이 펼쳐지고 그 아래

설레이는 봄의 소리 들려요

 

꿈결마다 보고싶던 그대 기다린 뜻이

전생의 꽃 이였던가요

한적한 들길에 하얀 민들레가 반겨요

 

돌아앉은 마음에도 나비처럼

가벼웁게 날으는 은혜로운 봄날

저만치 가버리는 이별의 슬픔을 보아요

 

인생은 만났다가 헤여지는

꽃바람 속에서 밝은 날의

용서하는 마음을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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