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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

제비꽃 연가

by 별스민 2012. 1. 25.

 제비꽃 연가

              글: 님 프

 
 

하늘이 무거운 날

친구들 모두 떠난 이 자리에서

나는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외롭다 하시는 당신에게

간직해둔  하얀 웃음 아끼며

나는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밤 이슬에 온 몸 젖으며

나에게 입맞춤으로 다가 오실 오늘을

나는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감추어진 나의 이쁨도 빛날 것 이기에

나는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내 작은 가슴에 출렁이는 기쁨
당신이 있음이기에  내가 앉은 이 세상에서

나는
설레임으로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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