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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초가을

by 별스민 2022. 9. 15.

초가을1

     김용택

 

가을인 갑다.

외롭고, 그리고

마음이 산과 세상의 깊이에 가 닿길 바란다.

바람이 지나는 갑다.

운동장가 포플러 나뭇잎 부딪치는 소리가

어제와 다르다.

우리들이 사는 동안

세월이 흘렀던 게지.

삶이

초가을 풀잎처럼 투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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