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코스모스

by 별스민 2021. 10. 13.

코스모스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 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 시와 긴글 짧은글 ♣ > 시가 있는 풍경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책  (0) 2021.10.27
가을에 읽는 시  (0) 2021.10.21
고독  (0) 2021.10.08
안양천의 해맑은 코스모스  (0) 2021.10.02
사는 법  (0) 2021.08.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