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밤 집으로 돌아 가는 길
글: 님 프
아른아른 노을이 타는 한강의 물빛에
내 참했던 사랑 이야기가 눈물겹구나
저물녘
지친 마음에
올려다 본 하늘에
낮게 걸린 달님은 어여쁘고
떠나가는 단풍의 세계를
쥐꼬리 만큼이라도 붙잡고자 오늘도
공원의 이곳 저곳에 눈인사를 건넨다
저녁 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꽃소식 하마 듣고 싶은 조급함,
낙엽은 발 아래 밟히우고
강 건너 마을에서는 저녁 짓는 소리
내 어머니 같은 환한 달빛 이 길을 걸으며
그대 다정히 웃는 얼굴 그린다
|
'♣ 시와 긴글 짧은글 ♣ > 삶이 지나간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물녁 그리움의 시 (0) | 2011.12.08 |
---|---|
지순한 노래로 삶을 채우고 싶습니다 (0) | 2011.11.27 |
조그만 사랑 노래 (0) | 2011.11.07 |
가을은... (0) | 2011.10.25 |
가을엔 (0) | 2011.09.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