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시: 이 외 수
비록 절름거리며
어두운 세상을 걸어가고 있지만요
허기진 영혼 천길 벼랑 끝에 이르러도
이제 절망 같은 건 하지 않아요
겨우내 자신의 모습을
흔적없이 지워 버린 민들레도
한 모금의 햇빛으로 저토록 눈부신 꽃을 피우는데요
제게로 오는 봄인들 그 누가 막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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