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햇살과 나
시바타도요
바람이
유리문을 두드려
문을 열어주었지
그랬더니 햇살까지 따라와
셋이서 수다를 떠네
할머니
혼자서 외롭지 않아?
바람과 햇살이 묻기에
사람은 어차피 다 혼자야
나는 대답했네.
그만 고집부리고
편히 가자는 말에
다같이 웃었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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