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43 하늘공원에서 2023. 10. 17. 코스모스 코스모스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집어지고 코스모스 앞에선 나는 어렸을적 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오 2023. 10. 15. 코스모스 코스모스 오애숙 하늘빛 닮아 그리도 청순한가 어릴적엔 네모습 어찌나 가여웠던지 밤새 바람불면 콩닥콩닥 뛰던 가슴 이른아침 쓸어안고 철길로 달려가 보면 간밤의 모진고초 아랑 곳 하지 안고서 어찌 그리도 당당하게 해맑게 웃었는지 가끔 세상사 힘들때 아침이슬로 헹궈 웃는 너의 당당함 생각하네 2023. 10. 15. 가을 사랑 가을사랑 도종환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 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2023. 10. 14. 노랑나비 구절초 피여있는 곳에서 노랑나비 한마리를 만나다 2023. 10. 13. 주홍부전나비 2023. 10. 10. 가을 안부 가을 안부 홍사성 아침산보를 나갔더니 찬이슬이 발목을 적셨습니다 내내 푸르던 나뭇잎도 어느새 수굿수굿해졌습니다 지나간 여름날보다 다가올 겨울을 채비하는 계절 이 서늘한 오늘을 당신,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요 2023. 10. 10. 나리공원 풍경 2023. 10. 8. 산토리니 산토리니 그 봄날의 바다가 그리워 다시 찾은 날의 산토리니 2023. 9. 28. 대상화 (가을국화) 2023. 9. 28. 산사열매 2023. 9. 23. 뱀눈그늘나비 2023. 9. 2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6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