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7940

지난 가을 날의 추억 Ernesto Cortazar /Dreaming 2023. 11. 8.
가을의 창문을 열면 가을의 창문을 열면 이외수 어디쯤 오고 있을까 세월이 흐를수록 마음도 깊어지는 사람 하나 단풍나무 불붙어 몸살나는 그리움으로 사라질 때 뭉게뭉게 개어가는 하늘이 예뻐 한참을 올려다 보니 그곳에 당신 얼굴이 환하게 웃고 계십니다 그대 모습 그대 생각 머물며 난 자꾸만 가슴이 뜁니다. 2023. 11. 8.
가을의 전설 OST 2023. 11. 3.
가을에 부치는 편지 가을에 부치는 편지 박인걸 여보게! 마을이 단풍속에 묻히니 내 마음도 그 속에 파묻히네. 물감으로 칠할 수 없는 색깔들이 가을나무들을 휘감을 때면 작년 가을에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이 두근거리는 심장을 굵게 두드리네. 아직 된 서리가 내리기 전 청초한 들국화 높은 하늘을 쓸어 담고 고즈넉한 석양 무렵 고개를 숙일 때면 늦가을 저녁 바람마저 그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 채 서성이고 붉은 노을은 꽃잎에 입을 맞춘다네. 진노랑 은행잎이 뚝뚝 떨어질 때 까마득히 잊었던 삶의 뒤안길을 돌아보며 곱게 늙어가리라 다짐했던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아직 덜 여문 내 마음을 꺼내어 붉게 물든 단풍나무에 걸어 놓는다네. 여보게! 이 가을마져 그 동안이 얼마남지 않아 쫓기는 듯함 아쉬움이 주위를 서성거리네. 어둑한 하늘을 나는.. 2023. 10. 31.
코스모스가 있는 풍경 2023. 10. 30.
가을 전송 가을전송 공석진 가을을 전송합니다 화려함 남겨두고 빛 바랜 옛 추억을 나들 길로 보냅니다 고독을 만끽하세요 위태로운 정이 매달린 험한 비탈 위 정처 없는 낙엽으로 이별을 강요하신다면 수신을 거절하렵니다 발신자도 없는 이름뿐인 천사 언제든 떠나려는 배낭 짊어진 당신을 기다리느니 차라리 양지바른 논둑에 누워 아릿하게 남아있는 바람꽃 향기를 추억하렵니다 2023. 10. 29.
가을이 가득한 거리에서 비 소식이 있어 늦은 오후 찾아간 올림픽공원엔 어느새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을로 가득한 느낌이다 메마른 낙엽은 살랑이는 바람에도 날리며 공원에 뒹굴어 물씬 가을을 느끼며 걷는다 비는 내리지않고... 2023. 10. 29.
가을이 오는 소리 가을이 오는 소리 정태준 작사 작곡 가을이 오는 소리 어디에서 오는 걸까 귀 기울여 들어보니 내 맘에서 오는 소리 ​ 아~아 아~아 잎은 떨어지는데 귀뚜라미 우는 밤을 어이 새워 보낼까 ​ 가을이 오는 소리 어디에서 오는 걸까 귀 기울여 들어보니 내 맘에서 오는 소리 ​ 아-아 아-아 잎은 떨어지는데 귀뚜라미 우는 밤을 어이 새워 보낼까 ​ 지는 잎에 사연 적어 시냇물에 띄워볼까 행여나 내 님이 받아 보실까 ​ 아~아 아~아 기러기는 나는데 깊어가는 가을밤을 어이 새워보낼까 ​ 아-아 아-아 어이 새워보낼까 2023. 10. 23.
가을 가 을 유안진 이제는 사랑도 추억이 되어라 꽃내음보다는 마른풀이 향기롭고 함께 걷던 길도 홀로 걷고 싶어라 침묵으로 말하며 눈 감은 채 고즈너기 그려보고 싶어라 어둠이 땅 속까지 적시기를 기다려 비로소 등불 하나 켜놓고 싶어라 서 있는 이들은 앉아야 할 때 앉아서 두 손 안에 얼굴 묻고 싶은 때 두 귀만 동굴처럼 길게 열리거라 2023. 10. 23.
하늘공원에서 2023. 10. 17.
코스모스 코스모스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집어지고 코스모스 앞에선 나는 어렸을적 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오 2023. 10. 15.
코스모스 코스모스 오애숙 하늘빛 닮아 그리도 청순한가 어릴적엔 네모습 어찌나 가여웠던지 밤새 바람불면 콩닥콩닥 뛰던 가슴 이른아침 쓸어안고 철길로 달려가 보면 간밤의 모진고초 아랑 곳 하지 안고서 어찌 그리도 당당하게 해맑게 웃었는지 가끔 세상사 힘들때 아침이슬로 헹궈 웃는 너의 당당함 생각하네 2023.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