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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

가끔

by 별스민 2015. 9. 2.

 

가끔 돌아다 보는 뒤안 길 후미진 자리에

햇살 한줌 따스히 비추이면

분홍빛 환한 날개를 달고 꿈꾸던

아득한 젊은 날의 얼굴이 보인다

슬픔이 오고가던 긴 세월

지나온 이야기속에 자랑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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