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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

가을 억새밭의 추억

by 별스민 2015. 10. 19.

 몇년 전 블로그 친구의 초청으로 찾았던 대청호

 그 날은 노을이 내린 호수의 찰랑이는 물결속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바람에 흔들리던 은물결이 아름다웠다

 

몇일 전 그리움으로 다시 찾은 대청호

가뭄속에서도 억새는 흐드러지게 피여 하얀 머리를

가을 햇살아래 반짝이며 흔들리고 있었다

 

잠시 추억이 춤추던 억새밭의 대청호를 걸으며 

나누었던 맑은 웃음소리 어디선가 들릴 것만 같은 호수

파아란 가을 하늘 멀리에서 들려오는 풍금소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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