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면
기다려 지는 하얀 세상
영원으로 깊이 잠들고 싶었던 아름다움
부질없다던 지나온 생애가
이날 만큼은 행복하다 느끼던 날
순백의 하얀 세상에서 꿈을 꾸었네
먼 하늘 끝으로 날아가는 새 한마리
숨죽인 고요함이 영원으로 인도하는
오늘 밤은 내 잠 속에 함박눈이 내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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