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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

공존

by 별스민 2012. 7. 14.

 
네 손길이 내게 닿으면
아픔의 구름 걷힌 파아란 하늘 아래서  난 
부지런히 붉은 웃음 띈 꽃을 피워 내리라
네 입술이 내게 닿으면
꼬여만 가며 피어야 하는 괴로움에서도 널 
사랑하며 행복으로 이어갈 꿀을 이슬에 젖어 밤지세워 만들어 내리라
비구름 처럼 무겁게 가라만 앉던 삶
생각의 우물속에서 노 저으면 가물가물 피여나는 공존의 따스함에 난
자랑의 기쁨이기도 한 눈물을 흘리리라 
봄이 떠나고 그 뜨거웠던 여름도 가고
헤여져야 할 가을과 흰 눈 내리는 겨울 허허벌판에서도 널
그리며 먼 하늘의 별을보며 노래하리라 아름다운 세상이였노라고,
공존했던 고마움 후회하지 않을 영혼을 노래하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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