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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은

by 별스민 2012. 7. 3.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은

                      글 : 님프

 

그대가 그리워 지는 날은

강변을 거닐다 오겠어요
강변의 작은 들꽃이 반기는 풀섶에 앉아
다정한 이야기도 나누고
어린 송사리 춤추는 강물에 물결이 번지면
순수의  그대 얼굴도 그리겠어요

 

그대가 그리워 지는 날은
강변을 거닐다 오겠어요
이슬방울 구르는 숲속길 사이로 들리는 뻐꾸기 소리
초록의 싱그로움을 마시면
도심의 소란스러움을 떠난 가슴속에 이끼는
초록의 그리움으로 변했으면 좋겠어요

 

그대가 그리워 지는 날은
강변을 거닐다 오겠어요
강물이 흐르듯이 우리의 사랑도 흘러
더 넓은 가슴으로 유리의 적적함을 채워주는
기막힌 사랑을 꿈꾸다 오겠어요
눈을 감으면 하늘이되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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