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의 흔적은 어디로 갔을까
작은 풀꽃의 소리 들리는 길섶에서
햇살이 지긋이 어루만지는 너를 만났는데
어여쁨의 널 찬찬히 바라보며
늘상 가슴속에 데리고 있던 외로움을
이젠 버려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유정한 삶속에서도 기억속의
외로움의 그 날을 하루이틀 견뎌겠냐만
초저녁 달빛이 흘러 들어간 꽃다운 침실의 그 날도 있었다 한다
인생은 저물수록 쌓여지는 외로움의 응달에
볕이 드는 사랑의 풀꽃에게서 정겹고도
화사한 평안의 행복을 얻는다
어느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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