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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풍경과 에세이 ♣/시가 있는 풍경

꽃샘 바람

by 별스민 2025. 4. 11.

 

 

매화가 시집간다는 말에

밤새 몸살을 알턴 바람이

밤이 새도록 몸을 뒤척이다가

시샘을 부린다

 

소스라치게 놀란 매화

꽃잎의 눈물을 떨군다

어머니는 매화를 깨운다

 

일어나요 봄이 왔어요

매화가 꿈을 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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