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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

눈꽃에 놀라

by 별스민 2013. 2. 8.

 

 

꿈 같아라

이 세상 온통 이와 같았으면... 

낡은 사랑도 이와 같았으면...

 

지친 얼굴들

저 부신 눈꽃에 놀라

잃었던 사랑을 찾았으면...

 

초록이 지고

아까부터 황혼이 와서

사랑은 먼 옛 말이 되버렸으니...

 

다순한  눈빛

젊은 날의 기억을 이제는

더듬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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