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강변의 아침이 그리워
새벽하늘 별을 보며 달려갔습니다
옷깃을 여미고 새벽 바람
맑아진 눈동자에 그윽한 산그림자
강변의 아침 여명의 빛을 그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침의 강변에 피어나는 물안개를
함게 바라보면 더 없이 행복할 아침
저 멀리 봉의산이 바라보이는 호수에
몽환의 하얀 상고대,
그건 사람의 마음을 황홀하게 합니다
부산한 사람의 마을과 달리
평화로이 노닐며 때론 자멱질 하며
사람의 눈길을 끄는 오리떼들
동트는 하늘아래 오래도록 서 있어도
돌아갈 시간을 잊는 강변의 아침
그 고요의 황홀함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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