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

그 강변의 아침

by 별스민 2013. 2. 7.

그 강변의 아침이 그리워

새벽하늘 별을 보며 달려갔습니다

 

옷깃을 여미고 새벽 바람 

맑아진 눈동자에 그윽한 산그림자

강변의 아침 여명의 빛을 그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침의 강변에 피어나는 물안개를

함게 바라보면 더 없이 행복할 아침

 

저 멀리 봉의산이 바라보이는 호수에  

몽환의 하얀 상고대,

그건 사람의 마음을 황홀하게 합니다

 

부산한 사람의 마을과 달리

평화로이 노닐며 때론 자멱질 하며

사람의 눈길을 끄는 오리떼들 

 

동트는 하늘아래 오래도록 서 있어도

돌아갈 시간을 잊는 강변의 아침

그 고요의 황홀함에  서 있습니다.

 

'♣ 시와 긴글 짧은글 ♣ > 삶이 지나간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이 오는 길목에서  (0) 2013.03.28
눈꽃에 놀라  (0) 2013.02.08
물안개  (0) 2013.02.01
2013년 1월1일 일몰을 바라보다  (0) 2013.01.01
외로움  (0) 2012.12.1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