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생각
님 그리며 홀로 지새우는 동짓달 긴긴 밤
달빛 아래 푸른 고요함이 더욱 슬프고나
사무치는 그리움은 강물처럼 끝이없네
우리 님 언제 오시려나 달님은 아실까
젊음처럼 진종일 사랑하고픈 이 마음
몹쓸 세월은 정신없이 내곁을 지나가네
가로수 앙상한 가지끝에 찬 바람 서성이고
휘영청 보름달 빛은 산천에 가득한데
사랑하는 님 생각에 눈물만이 괘이네.
- 2012, 1, 14일에 멋적은 시조 흉내를 내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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