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글: 님프
소란스러움이 심란을 부를 때
간절하게 그리운 바다
바다는 진종일을 바라보아도 외롭지 않음을,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가 나직히 손짓하며
생각치 못 한 한그루 사색의 나무 아래서
조용히 꿈꾸는 가난의 사랑도
찰랑이는 필연의 그리움임을,
가물거리는 수평선 끝에
조각구름 둥둥 떠 가는 그 속삭임에
늙은 마음 속 깊은 외로움을 열고
잃었던 꿈에서 깨어나는 기쁨임을,
맑고 푸른 아침의 바다에서
겨울의 눈 오는 날 처럼 포근함을
길었던 잠에서 세포들이 깨어나는 오늘임을
가까이 있으면 슬프고
멀리 있으면 젊음의 당신이 푸르게 보이는
싱싱한 이 아침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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