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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by 별스민 2023. 5. 2.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나태주 ​

 

서툴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어제 보고 오늘 보아도

서툴고 새로운 너의 얼굴 ​

낯설지 않은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금방 듣고 또 들어도

낯설고 새로운 너의 목소리 ​

어디서 이 사람을 보았던가

이 목소리 들었던가

서툰 것만이 사랑이다 

낯선 것만이 사랑이다 ​

 

오늘도 너는 내 앞에서

다시 한 번 태어나고

오늘도 나는 네 앞에서

다시 한 번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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