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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

소망

by 별스민 2012. 9. 14.

 

 

소망

     글: 님 프

 

고요한 내 마음에 먼데서
푸른 하늘이 사랑으로 달려와
공허한 가슴 가득 못난 얼굴에
붉은 웃음을 피워낸다.

 

진종일을 네 생각으로 보내는 그리운 시간
살아있는 의미를 초록의 행복으로 채워가며
못견디게 너도 날 그리워 할까
착각의 늪에 빠져 허우적인다.

 

성긴 별 하나 두울 나타나는

초승이 어여쁜 어느날엔 너에게로 가서

외로웠던 날들을 잊고 짧은 행복에라도 젖을

그리움의 숨결을 뉘이고 싶어진다.

 

세월에 떠밀려 가다 보면 어느 날엔

눈물겨운 이별도 만나겠지만

애절함의 인연 푸른 네 모습 언제까지나

내 가슴속에 살아 숨 쉬기를 소망한다.

 

꿈으로만 간직했을 푸른 하늘에

생명의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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