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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양귀비꽃

by 별스민 2017. 5. 12.

양귀비꽃

     오세영

다가서면 관능이고
물러서면 슬픔이다.


아름다움은 적당한 거리에만 있는 것.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된다.


다가서면 눈 멀고
물러서면 어두운 사랑처럼
활활 타오르는 꽃.


아름다움은

관능과 슬픔이 태워 올리는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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