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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함께 있는 때

by 별스민 2016. 11. 11.

함께 있는 때

         이외수


세상에 神의 사랑 가득한 줄은
풀을 보고 알 것인가
꽃을 보고 알 것인가


눈을 감아야 보이리니
척박한 땅에 자라난
그대 스스로 한 그루 나무


실낱같은 뿌리에 또 뿌리의 끝

하나님의 눈은 보이지 않고
다만 존재할 뿐


사람이여...
정답다 우리
함께 있는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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