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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풍경과 에세이 ♣/시가 있는 풍경

봄날의 수채화

by 별스민 2025. 4. 15.

 

봄날의 수채화

           서명옥

너에게 가는 동안

난 천사가 되어 마음 기부하는

착한 사람이 된다

하찮은 풀꽃도

길가에 작은 돌멩이도

예쁘고 소중해 보인다

내게 오는 봄 내음도

오늘따라 향기롭다

그런 날이 매일 있었으면

이런 행복이 자주 생겼으면

네가 좋아하는

향기 품은 연서 가슴에 안고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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