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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과 함께 ♣/샹송과 칸소네

Cerisiers Roses Et Pommiers Blancs

by 별스민 2015. 4. 4.

 

장미빛 벚나무와 하얀 사과나무


둘이 돌차기를 하면서 놀던 무렵,
벚꽃은 장미빛, 사과꽃은 흰 빛이었네.
나는 그녀에게 입맞춤 할 수 있다면
죽어도 좋으리만큼 사랑스럽게 생각했었지.
장미빛 벚꽃과 하얀 사과꽃이 필 무렵,
그 숙녀 같은 모습으로 그녀는 나의 어린 마음을 사로잡았네.

그녀의 집 정원의 벚꽃나무 가지는
우리 집 마당에 피어있는 묵은 사과나무 가지를 애무하고 있었다네.
마치 봄의 꽃다발처럼 꽃과 꽃이 맞닿는 것을 보자,
우리들도 또한 그렇게 하려고 하는 생각이 가슴 속에서 솟아났지.

이리하여 또 새로운 꽃이 필 무렵
장미빛 벚꽃과 하얀 사과 꽃은 어느 날 밤,
우리들의 15세를 잇는 징검다리를 만들어 주었던 것이라네.
아니, 그 나이 무렵에
우린 그렇게 경박하지 않았어 라고 말하지 말기를 바란다네.

입술이 당신을 매혹할 때 대체 누가 싫다고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느 개인 날 아가씨는 장미빛 얼굴을 하얀 베일로 감싸고
저마다 멋진 청년에게 이끌려 교회로 향한다네.

누구에게든 그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한창 피어난 벚꽃과 사과꽃은 하나가 되어
우리는 아내와 남편.
봄의 꽃에서 태어나는 여름의 과일을 볼 때마다
꼭 같이 하라고 사랑은 우리에게 속삭였네.

이런 얘기는 끝이 없다고 말씀한다면
그 결말을 알기 위해서는 이 되풀이되는 문구를 외우면 된다네.
2년이 지나면 장미빛 아기가 둘,
귀엽게 원을 그리며 당신에게 노래할거요.
장미빛 벚나무와 하얀 사과나무의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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