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시와 긴글 짧은글 ♣/시가 있는 풍경

코스모스

by 별스민 2024. 10. 14.

 

코스모스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 시와 긴글 짧은글 ♣ > 시가 있는 풍경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밭을 바라보는 일  (0) 2024.10.14
하늘  (0) 2024.09.28
마중  (0) 2024.09.28
세월  (0) 2024.09.25
강아지풀  (0) 2024.09.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