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먹구름이 달려들어도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의 아름다운 색을
전부 끌어다 자신을 물들이던 하늘
저러다 하늘이 산산 조각나는 것은 아닐까 싶은
강열한 천둥 번개에도 다음날이 되자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말끔히 털어버리는 하늘
면역력이 얼마나 좋은건지
항상 고요를 되찾는 하늘
그날 하늘을 닮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이민주의 <그래도 오늘은 좋았다> 중에서 -
온갖 먹구름이 달려들어도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의 아름다운 색을
전부 끌어다 자신을 물들이던 하늘
저러다 하늘이 산산 조각나는 것은 아닐까 싶은
강열한 천둥 번개에도 다음날이 되자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말끔히 털어버리는 하늘
면역력이 얼마나 좋은건지
항상 고요를 되찾는 하늘
그날 하늘을 닮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이민주의 <그래도 오늘은 좋았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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