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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

꽃이질때

by 별스민 2012. 8. 13.

                                                           



꽃이 필 때 아픔보다
꽃이 질 때 서러움을 
너는 아니
숨겨진 눈물이 비처럼
때론 마음을 적신단다
꽃이 질땐
붉은 잎새에 맺힌 아픔은
안으로만 깊이 묻어두고
기쁨만이 가만히 드러낸 생애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며
멀어져 가는 사람들의 발자욱 소리
차오르는 슬픔의 숙명임을
눈물속에 지워버리며 
인연의 끈을 놓으려한다 
한 생애가 슬피 지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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