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들녘
글: 님 프
순한 바람의 노래를 따라
가난한 마음 달래려
밤 들녘을 나섭니다
빛고운 달빛이 흐르고
둥지의 새들이 노래하는
강건너 마을에는
별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달빛이 들길로 내려와
뒤척이는 풀밭에
사랑처럼 귀뚜리가 웁니다
미령한 마음에
그리운 그 무엇들이
눈시울 위에 어리어 호수가 되면
달빛은 호수를 잠재우고
밤들녘 바람을 가슴에 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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