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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긴글 짧은글 ♣/삶이 지나간 자리

봄비

by 별스민 2015. 3. 10.

봄비

  님 프

 

그대 혹시 들으셨나요

간밤에 내리는 빗소리

빈 가지 마다 물 올리는 소리

꽃잎 눈뜨는 소리에 나는

그만 눈 비비고

그 밤 하얗게 젖었는데요

연두빛 잎파리

속삭이는 소리에

숨이 멎었는데요

봄비 내 품안 가득

쏟아져 와

숨이 멎었는데요

자박자박 내게로 오는

그대 발자욱 소리

봄이 오는 소리를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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